최근에 일어나는 한국의 재난발생 경향을 살펴보면, 도시는 갈수록 고층화되고 시설들은 복잡해지면서 재난의 유형 또한 복합화, 대형화 되고 있다.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는 현장에 강한 소방인력양성을 위해 대한민국의 재난 현장에 최적화된 소방방재 훈련시설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 세가지 핵심 제안사항을 수립했다. 먼저, 훈련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세계적 수준의 도시가로형 훈련시설을 갖춘 ‘리얼 시티’다. 최근 세계의 소방훈련시설들은 단순한 화재진압훈련만 가능했던 분산배치 형태를 벗어나 복잡해진 도시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훈련환경을 요구한다. 이에 세계적 트렌드에 맞는 도심형 집약배치를 위해 하천 선형을 적극적으로 개선하여 훈련시설을 통합했다. 대한민국 도시특성을 반영한 도시가로형 훈련장을 계획해 단계별로 체계적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실제상황 재현성을 높이기 위해 재난특성을 연구한 수많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합전술훈련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다음은 훈련생과 시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무사고, 무재해 훈련시설, ‘프라임 세이프티’다. 실화재 훈련장에 자동정지 안전시스템을 도입해 비상시 자동통제를 계획하고, 3단계의 안전 통제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해 훈련 중 돌발 상황에도 완벽한 대처가 가능토록 했다. 또한, 산사태 피해 및 산불 우려가 높았던 원안의 화재훈련장 위치를 대지 안쪽으로 배치하여 안전한 단지를 조성했다. 마지막으로 시설의 특성과 운영을 고려한 고효율 장수명시설의 ‘스마트 시스템’이다. 훈련용수의 시수사용 제로화를 위해 지하수와 훈련수 재활용 시설을 구축했다. 원안의 열원이었던 LPG가스를 안정적인 100% 지열 냉난방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실화재 훈련장의 조명기구를 훈련특성에 맞도록 최대사양으로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