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서울 성동구치소 부지 신혼희망타운

가로는 합의에 의한 방이다. 사람들이 북적이던 골목은 커뮤니티 공간 이전에 일상의 생활의 공간이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였고, 누군가의 주차장이었으며, 택배와 우편물을 받는 장소였고,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였다. 생활을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 잦은 출입이 일어났고 이웃과의 스침과 마주침이 시간과 함께 쌓여가며 커뮤니티가 발생해왔다. 이에 우리는 현관을 마주 배치하고 이동하는 동선의 연장선상에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 공동육아 장소, 친교를 위한 공방, 일상생활 영위를 위한 공유공간, 편의시설, 공동 텃밭 등 다양한 유형의 시설과 공간을 결합하여 단지 주민과 지역주민으로 하여금 느슨한 연대를맺을 수 있는 공동의 현관이자 거실을 제안한다. 


이분법적 주택집합에서 거주 풍경이 적충된 주거집합으로. 용도별 제한되어진 건물의 높이, 건폐율, 용적률을 제한하여 개발하는 방식은 우리 도시를 획일적으로 만들고 그 경계가 명확하여 도시의 단절을 부추겨왔다. 성동구치소가 그동안 물리적 담장으로 양분화된 두 도시를 막아서는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 담장이 허물어진 이 지역에 오랫동안 단절되어왔던 건물, 사람 그리고 골목길을 연결해주는 매개자로서 존재해야만 한다. 이에 우리는 단독주택지의 작은 골목질과 스케일을 유입하여 거대한 마스터플랜 내 작은 마을 단위를 만들어 주고 고층아파트의 거대한 매스를 중화시켜 대지 내로 끌어들인다.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우리의 도시는 지역주민이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오는 혼성적 중간도시(middle city)이자 주변 컨텍스트가 적층된 작은 도시단지를 제안한다.


Design
2020
Location
옛 성동구치소 및 제2기동대 부지(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 161, 162)
Client
SH 서울주택도시공사
Floor Area
36,936.86㎡(1BL) / 60,684.47㎡(2BL)
Site Area
5,904.90㎡(1BL) / 15,467.90㎡(2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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